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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ORY73

딱새 어릴 때도 그렇고 영화에서 많이 들었던 소리 "구두 딱~~ 구두 딱~~" ㅎㅎ 참 정겨운 소리입니다. 영화 태극기 휘날리며에서 더더욱 가슴에 와닿았던 소리였습니다. "구두 딱~~~" 물론 요즘도 구두방이 있어서 무슨 중요한 미팅이 있을 때면 구두방을 가곤 합니다만, 예전처럼 "구두 딱~ 구두 딱~~" 이런 소리는 못 들어본 것 같습니다. 그리고 구두를 닦는 분들을 하찮게 부르는 말이 딱새였던 거 같습니다. 오랫동안 들어보지 못해서 기억이 가물가물하기는 합니다. 보통 작은 새들은 기동력이 엄청납니다. 잠시라도 가만있지를 않는 산만한 녀석들이지요 그렇기 때문에 사진으로 남긴다는 게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 앉았다 싶으면 바로 날아가고 가만히 있다가 쫓아가면 또다시 날아가는 나쁜.......... ㅡㅜ 그.. 2021. 10. 12.
도시의 그림자(feat. 이어둠의 이슬픔) 저는 부산이라는 도시에서 태어나고 자랐습니다. 어떤 분이 이런 말을 하십니다. 부산에서 부산 토박이를 만나기 어려운데, 부산 토박이냐고요. 네? 무슨 말인지? 부산에는 부산 토박이가 얼마 없다? 진짜 그런지 잘 모르겠습니다. 그런데 제 친구들과 지인들에게 물어보면 그렇다고 하는 사람들도 있고, 아니라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이렇게 도시에서 나고 자란 저에게 요즘 저녁때쯤의 풍경은 예전의 그것과 참 다릅니다. 예전에는 오가는 사람들도 많고 활기차게 느껴졌는데, 요즘은 참 조용하네요. 마치 어린 시절 농촌에 가있는듯한 느낌입니다. 이런 조용함이 좋은 점도 있지만, 안 좋은 점이 더 많은듯합니다. 마치 좀비 영화의 한 장면 같은 고요함. 어딘가에서 좀비가 튀어나와도 이상하지 않을 듯한 고요함. 저는 싫습니다. .. 2021. 10. 11.
아갱이시절 미옹 아이들 어릴 때 사진을 가끔 봅니다. 보면서 느끼는점이...... 이렇게 조그만 아이가 언제 이렇게 자랐지?입니다. 참 세상 빠릅니다. 제가 어릴 때 주위의 어른들이 항상 하는 말, 세상 참 빠르다. 그때는 무슨 소리야? 했는데, 제가 겪어보니 정말 그때 어른들 말이 딱 맞네요. 갑자기 우리 집 고양이 미옹이 아갱이 시절이 궁금합니다. 미옹이 사진이 어딨더라?~ 그동안 모아두었던 사진 폴더를 뒤져봅니다. "앗~ 미옹이다" ㅎㅎㅎ 그렇게 발견한(?) 미옹이 아갱이 시절 사진 ㅋㅋㅋㅋㅋ 너무 어릴 때 우리 집으로 입양 온 미옹이 그때는 정말 조그만했는데....... 미옹이는 데려올 때부터 양쪽 눈 색이 약간 달랐습니다. 오~ 이 녀석이 오드아이라는 녀석인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때는 오드아이 고양이가.. 2021. 10. 10.
메뚜기, 깡총거미 메뚜기를 만나다 요즘은 메뚜기 보기가 상당히 어렵습니다. 아프리카나 중국에서 메뚜기떼 때문에 농작물의 피해가 엄청나다는 뉴스를 접하기는 하지만, 실제 메뚜기떼를 본적은 한 번도 없습니다. 사실 메뚜기떼는 고사하고 메뚜기를 만나는 일조차도 드문 요즘입니다. 어릴 때는 동네 언덕에서 메뚜기를 만나기도 했지만, 교과서나 TV에서 나오는 그런 메뚜기가 아니라, 송장 메뚜기라고 불렀던 회색빛의 메뚜기를 만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습니다. 이렇게 몸값비싼(?) 이쁜 메뚜기를 만났습니다. 이 녀석 울타리에 매달려서 가만히 저를 바라봅니다. 앗~ 핸드폰으로 찍어야지, 생각하며 핸드폰을 들이댑니다. "저기~ 사진 한장 찍어도 될까요?" "가만히 있어주세요" 실제로 제가 곤충들 사진 찍을 때 마음속으로 이렇게 말하곤 합니다... 2021. 10. 9.
동래읍성역사축제 주제공연 외로운 성을 아십니까? 제가 살고 있는 부산 동래구에는 매년 동래읍성 역사축제를 열고 있습니다. 물론 작년에 이어 올해는 코로나 때문에 취소가 되었습니다. 동래읍성 역사축제는 이름 그대로 동래만의 많은 역사적인 공연과 체험을 할 수 있는 곳입니다. 동래야류, 동래학춤, 등 여러 가지 전통적인 공연들을 구경하고 사진으로 남길 수 있는 즐거움이 가득한 곳입니다. 많은 공연 중에서 손꼽히는 공연이 '외로운 성'이라는 공연입니다. '외로운 성'은 임진왜란 당시 동래부사 송상현공과 동래성 주민들이 겪었던 동래성 전투를 뮤지컬로 풀어낸 멋진 공연입니다. 너무나 재밌고 멋진 공연, 그것도 무료다 보니 시작하기 한참 전에 와서 자리를 잡아야 좋은 위치에서 구경할 수 있습니다. '외로운 성(feat. 끼리 프로젝트)' 외로운 성 공연에서 가장.. 2021. 10. 8.
이제 사이트에 애드센스 광고를 게재할 수 있습니다 지난 10월 4일 제가 구독하고 있고 또 구독자이시기도 한분께서 애드센스에 도전해 보라고 하셨습니다. 솔직히 제 티스토리는 다른 분에게 비하면 방문자수도 너무나 빈약하고 또 앞으로도 방문자가 늘 것 같지는 않아서 블로그로 수익을 거둔다는 건 생각조차 못해봤습니다. 한마디로 누가 꼰대같은글을 볼까? 이런 생각이었습니다. 물론 지금 이 순간도 마찬가지고요. 그렇지만, 누군가는 꼭 필요한 정보일 거라는 생각에 시간 날 때(?)마다 글을 올리고 있습니다. 아무튼 구독자님 말처럼 그냥 한번 해봤습니다. ㅋㅋㅋ 그런데 방금 메일 왔습니다. "이제 사이트에 애드센스 광고를 게재할 수 있습니다" 야~ 이거 기분 좋은데요 ㅎㅎㅎ 그런데, 이거 이제 어떻게 하는지 모르겠어요 ㅡㅜ 원래 제가 컴퓨터 좀 했는데.......... 2021. 10. 6.
안개속으로 "안개가 자욱한 날은 묘한 느낌이 듭니다" 한 치 앞도 구별할 수 없는 안개가 자욱한 날이 오면, 묘한 기분이 듭니다. 저기 안개속에는 어떤 세상이 있을까? 영화의 한장면처럼 밀려드는 안개와 함께, 우리가 알지 못하는 미지의 무엇인가도 함께 몰려오는 건 아닐까? 하는 상상을 하곤합니다. 그렇게 온갖 상상을 하며 안갯속으로 걸어가곤 합니다. 그리고 그곳에서 맞이하는 묘한 세상, 그 세상은 흑백입니다. 약간의 칼라가 있는 듯 보이는 흑백 세상, 흡사 제가 색맹이 된듯한 착각이 들기도 합니다. 어찌 보면 짙은 안갯속의 세상은 참 공평한 것 같습니다. 아무리 멋진 색상의 물체도 아무 색상 없는 그레이톤의 물체도 거의 같은 느낌으로 보이니까요. . 그래서인지 짙은 안갯속은 참 편안하고 몽환적인 느낌입니다. 2021. 10. 6.
사진 어떻게 찍어야 잘 찍을수 있을까? 사진 어떻게 찍어야 잘 찍을 수 있을까? 저도 참 궁금합니다. 고등학교 다닐때 특별활동으로 사진부에 가입하면서 처음으로 사진이라는 걸 접했습니다. 그때는 사진이 어떤건지 카메라가 어떻게 작동하는지 아무것도 몰랐습니다. 물론 어떻게 찍어야 멋진사진이라고 아니 작품이라고 불리는지도 당연히 몰랐고요. 그때 당시 선배들은 사진 관련 책을 추천해주면서 꼭 읽어봐라고 합니다. 그리고 사진 용어에 대해서 설명해줍니다. 노출, 노출 부족, 노출 오버, 적정노출, 조리개, 셔터스피드, 피사계심도, 아웃포커스, 인포커스, 팬포커스, 이중촬영시 노출 등,참 많은 것을 칠판에 그림을 그려가며 설명해줍니다. 그렇게 설명 시간이 지나면, 일요일 다 같이 촬영하러 갑니다. 그 당시는 다들 필름 카메라였습니다. 당연히 렌즈는 표준렌.. 2021. 10. 1.
불꽃축제를 기다리며... 부산의 대표축제 중 하나인 광안대교 불꽃축제. 부산 광안대교 불꽃축제는 2005년 부산 에이팩 정상회의 기념으로 처음 시작되었습니다. 2005년이라~ 그러고 보니 참 오래되었네요, 솔직히 제가 찍어본 불꽃사진들은 광안대교 불꽃축제 전과 후로 나누어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겁니다. 여하튼 주위의 많은 분들은 불꽃놀이는 가까이서 보는 게 멋질 거라며, 광안리 해수욕장으로 갈 거라고 했습니다. 그렇지만, 저는 조금이라도 사람이 없는 곳에서 사진으로 남기고 싶어서 (이때만 해도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하는 불꽃축제인 줄 알았습니다.) 광안대교가 훤히 보이는 황령산으로 가려고 마음먹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불꽃축제는 저녁 8시인가? 9시부터 하는데 불꽃축제를 관람하는 각국 정상들의 안전 때문에 오후 6시부터 황.. 2021. 9.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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