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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ORY/Photo story + Ω

메뚜기, 깡총거미

by 대현디자인 2021. 10.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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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뚜기를 만나다

요즘은 메뚜기 보기가 상당히 어렵습니다.

아프리카나 중국에서 메뚜기떼 때문에 농작물의 피해가 엄청나다는 뉴스를 접하기는 하지만,

실제 메뚜기떼를 본적은 한 번도 없습니다.

사실 메뚜기떼는 고사하고 메뚜기를 만나는 일조차도 드문 요즘입니다.

어릴 때는 동네 언덕에서 메뚜기를 만나기도 했지만, 교과서나 TV에서 나오는 그런 메뚜기가 아니라,

송장 메뚜기라고 불렀던 회색빛의 메뚜기를 만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습니다.

 

이렇게 몸값비싼(?) 이쁜 메뚜기를 만났습니다.

이 녀석 울타리에 매달려서 가만히 저를 바라봅니다.

앗~ 핸드폰으로 찍어야지, 생각하며 핸드폰을 들이댑니다.

"저기~ 사진 한장 찍어도 될까요?"

"가만히 있어주세요"

실제로 제가 곤충들 사진 찍을 때 마음속으로 이렇게 말하곤 합니다.

이렇게 하면 곤충들이 포즈(?)를 취해주는 경우가 많습니다. ㅎㅎ

찰칵~ 찰칵~

"오~ 이만하면 좋네"

"고맙습니다. 조심히 가세요"

이렇게 메뚜기에게 감사의 인사를 합니다.

 

이렇게 포즈 잡으면 되니? 잘 찍어봐봐 하는것 같습니다.

 

깡충 거미를 만나다

 

이렇게 메뚜기를 뒤로하고 사무실로 들어왔습니다.

그런데........

제 책상 위에 쪼그만 깡총거미 녀석이 바쁘게 돌아다닙니다.

"오늘 무슨 날이니? 사진 한 장 찍어도 될까요? 깡충 거미 씨?"

핸드폰을 가까이 대니 이 녀석 경계하는지 저를 쳐다봅니다.

쪼그만 녀석이 저를 보는 모습이 귀엽습니다.

"그래 그렇게 있어주세요 ㅎㅎ"

찰칵~ 찰칵~

"땡큐~ 땡큐~"

이 녀석 핸드폰이 사라지니 막 달려갑니다.

책사이를 깡총거리면서 점프합니다.

"잘 가~"

 

4개의 눈을 가진 깡총거미_ 너무 작은녀석이라 핸드폰으로는 한계가 있는듯합니다.

참 즐거운 경험입니다.

메뚜기야~

깡총 거미야~

.

항상 건강하게 잘 살길 바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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