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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ORY/Photo story + Ω

파리매를 아시나요?

by 대현디자인 2021. 12.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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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년 전 여름 우연히 만났던 파리매라는 곤충입니다.

여름에 공원에서 여기저기 여러 가지를 사진으로 담고 있었는데, 갑자기 이상한(?) 녀석이 날아다닙니다.

어? 이 녀석 도대체 뭐지? 사이즈는 2~3센티미터 정도 되는데 겉모습만 봐도 왠지 강력한 아우라가 뻗어 나옵니다.

헐~ 왠지 다가가면 꽉하고 물것만 같습니다. 가만히 보니 이 녀석 의외로 여러 마리가 날아다닙니다.

오~ 오늘의 피사체 당첨~

카메라의 렌즈를 마이크로 렌즈로 바꾸고 가만히 이 녀석에게 다가가 봅니다.

그리고 한 장, 또 한장 여러 번 셔터를 눌러봅니다. 셔터를 어느 정도 누른 후 사진이 잘 나왔는지 LCD창을 확인해봅니다. LCD창에 보이는 이 녀석은 그냥 워~ 할정도입니다. 마치 건들면 너도 죽는다하는듯한 느낌입니다.

도대체 이녀석 이름은 뭐지? 하면서 여기저기 돌아다녀 봅니다. 그러다 발견한(?) 또 다른 녀석, 이녀석은 뭔가에 올라타고 있습니다. 뭐지? 하면서 자세히 봤는데 헐~ 풍뎅이 등에 올라타서 딱딱한 풍뎅이 등에 입을 꽂고 있습니다.

도대체 이녀석은 뭐야? 딱딱한 풍뎅이 등에 구멍을 뚫다니....., 정말 놀라운 광경입니다.

그렇게 여러 마리의 사진을 촬영하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그리고 제일 먼저 이 녀석이 누군지 검색해 봤습니다. 그리고 곧 이 녀석의 정체를 알게 되었습니다.

 

강력한 이 녀석은 바로 파리매입니다.

 

나무 위키에서 찾아본 파리매 정보입니다.

 

"한국, 일본에서 서식하는 파리목이나 동시에 파리의 천적이다. 같은 파리목 중에서는 드문 포식자 곤충이다. 파리나 등에 등 친척들도 잘 잡아먹으며 동애등에가 이 파리매와 비슷하게 생겨서 동애등에를 보고 파리 매인 줄 헷갈리고 졸기도 한다. 가장 두드러지는 신체적 특징은 굵고 길게 발달된 다리다. 한눈에 봐도 이질적이라고 느껴질 정도로 몸에 비해 다리가 크며 힘도 강력하다. 작은 종류는 초파리 정도로 작으며 크기가 큰 종류는 잠자리만큼 크다. 체색은 벌과 비슷한 경우가 대부분이고, 대개 벌의 몸통에 잠자리 머리를 한 곤충으로 보인다. 뒤영벌 파리매 등은 체형이 등에와 비슷하기도 하다. 이 점은 꽃등에처럼 벌로 위장하기 위한 베이츠 의태의 일종으로 보인다. 벌처럼 위장한 녀석들과 길쭉한 체형인 녀석 등 다양하다. 유충도 독특하다. 파리목인데도 유충은 구더기가 아닌 애벌레형 모습이다. 유충의 먹이는 흔히 굼벵이라 부르는 딱정벌레 종류의 유충들과 메뚜기들의 알 무더기다. 유충일 때의 생태는 잘 알려져 있지 않다. 등에처럼 피를 빨려고 사람한테 마구 달려들지는 못하지만 파리매를 잘못 잡으면 주둥이의 침으로 찌른다. 주둥이가 워낙 굵은지라 꽤 아프지만 그나마 말벌처럼 치명적인 독이 있는 건 아니다. 멈춰 있는 대상이 아닌 날아가는 대상을 공중에서 덮쳐버리는 특유의 사냥 방식과, 파리나 벌 종류를 쌈 싸 먹고 잠자리와 메뚜기, 풍뎅이까지 털어먹는 사냥 능력이 돋보이는 종이다. 전투력이라기보단 사마귀처럼 기습 게릴라가 강한 곤충이다. 길고 튼튼한 다리와 유연한 신체구조 덕분에 의외로 난투 전도 강하다. 사냥감이 자신보다 작을 경우에는 정면에서도 공격한다.

주요 전법은 높은 장소에서 먹이의 등짝을 향해 강습, 먹이의 등에 자신의 몸을 고정하고 주둥이를 찔러 넣는 심플한 방식이다. 사냥감을 놓치지 않기 위해서 붙잡는 방식의 다리를 지니고 있다. 가끔 먹이를 덮치는 데 실패하면 난투전이 벌어지는데, 먹이가 육식 곤충이라면 반격으로 죽을 수도 있다. 대상이 힘세고 강한 육식성 곤충이라면 위험부담이 커서 되도록 반격당해도 안전한 잠자리나 쌍살벌을 노린다. 오히려 잠자리가 체장에 비해서 다리가 작고 가느다란 데다가 날개가 커다랗기 때문에, 신체구조상 난투에는 부적합하고 방어력이 상당히 약해서 난투전이 벌어지면 자신보다 작은 파리매나 말벌에 당하는 경우가 많다"

 

 

처음 만나 본 파리매는 강렬한 카리스마를 뿜어냅니다.

마치 건들면 알지? 하는듯한 파리매~

다른 작은 곤충들에게는 저승사자일 것 같은 느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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