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갑질이라는 단어가 너무나 익숙하게 들립니다.
직장에서의 갑질, 학교에서의 갑질, 친구사이의 갑질, 군대에서의 갑질....... 갑질의 종류도 참 많습니다.
이렇게 하루가 멀다 하고 나오는 갑질 기사들, 모든 갑질들이 충격적이지만, 오늘 뉴스에 나온 갑질 또한 충격적입니다.
이런바 미용실 사장의 갑질, 참~~ 세상이 너무나 상막합니다.
그냥 조금만 상대방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행동하면 될 것을 꼭 그렇게까지 했어야 했는지 싶습니다.
요즘 같은 시대에는 정말 절대적으로 공감하는 능력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공감이라는 게 대단한 것 같지만, 그냥 슬픈 영화를 보면 슬퍼하고, 누군가 힘들어하면 아~ 정말 힘들겠다 하는 정도의 공감 말입니다. 그게 그렇게 어려운가요?, 참 슬픈 현실입니다.
이렇게 자기만알고, 남들 기분은 전혀 신경 안 써는 이런 세상에도 한줄기 빛이 있었습니다.
그 이름 "차길없어 돌아갔에요"
처음 푯말을 봤을 때는 이게 뭐야~ 누가 장난친 건가? 했었습니다.
그런데 가만히보니, 한글 맞춤법도 틀렸지만, 이 푯말을 만들고 저기 저곳에 세워두신 분의 마음이 보였습니다.
푯말을 세워두신분은 길이 없는데, 억지로 들어왔다가 힘들게 후진으로 나가는 자동차를 많이 봤을 겁니다.
그런 분들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서 (한글 맞춤법도 틀리지만!!) 만들어두신 것 같습니다.
누가 만들었는지는 모르겠지만, 만드신 분이 상상이 됩니다.
머리는 하얗고 쭈글쭈글한 손으로 최대한 잘 보이게 또박또박 정성 들여 쓴 손글씨, 이렇게 해서 세워두면 무조건 막 들어오는 차는 없겠지? 하는 상상을 하면서 웃음 짓는 모습이 보입니다. 그리고 정성 들여서 만든 푯말을 땅에 세우면서 얼마나 기분 좋았을까요? ㅎㅎ 상상만 해도 너무나 즐겁습니다. ㅎㅎ
이렇게 상막한 세상에 이런 분이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위로가 됩니다.
그런데 갑자기 이런 생각이 듭니다.
혹시 나도 갑질을 했던 건 아닐까?, 상대방은 갑질이라고 생각하고 화가 났는데, 나만 모르고 있었던 건 아닐까?
.
.
그런 생각을 해보니 앞으로는 좀 더 조심해서 말하고 행동해야겠습니다.
남을 위해?
.
아니 저를 위해. 가족을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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