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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ORY/Photo story + Ω

차길없어 돌아갔에요

by 대현디자인 2021. 11.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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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갑질이라는 단어가 너무나 익숙하게 들립니다.

직장에서의 갑질, 학교에서의 갑질, 친구사이의 갑질, 군대에서의 갑질....... 갑질의 종류도 참 많습니다.

이렇게 하루가 멀다 하고 나오는 갑질 기사들, 모든 갑질들이 충격적이지만, 오늘 뉴스에 나온 갑질 또한 충격적입니다.

이런바 미용실 사장의 갑질, 참~~ 세상이 너무나 상막합니다.

그냥 조금만 상대방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행동하면 될 것을 꼭 그렇게까지 했어야 했는지 싶습니다.

 

요즘 같은 시대에는 정말 절대적으로 공감하는 능력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공감이라는 게 대단한 것 같지만, 그냥 슬픈 영화를 보면 슬퍼하고, 누군가 힘들어하면 아~ 정말 힘들겠다 하는 정도의 공감 말입니다. 그게 그렇게 어려운가요?, 참 슬픈 현실입니다.

 

이렇게 자기만알고, 남들 기분은 전혀 신경 안 써는 이런 세상에도 한줄기 빛이 있었습니다.

그 이름 "차길없어 돌아갔에요"

처음 푯말을 봤을 때는 이게 뭐야~ 누가 장난친 건가? 했었습니다.

그런데 가만히보니, 한글 맞춤법도 틀렸지만, 이 푯말을 만들고 저기 저곳에 세워두신 분의 마음이 보였습니다.

푯말을 세워두신분은 길이 없는데, 억지로 들어왔다가 힘들게 후진으로 나가는 자동차를 많이 봤을 겁니다.

그런 분들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서 (한글 맞춤법도 틀리지만!!) 만들어두신 것 같습니다.

누가 만들었는지는 모르겠지만, 만드신 분이 상상이 됩니다.

머리는 하얗고 쭈글쭈글한 손으로 최대한 잘 보이게 또박또박 정성 들여 쓴 손글씨, 이렇게 해서 세워두면 무조건 막 들어오는 차는 없겠지? 하는 상상을 하면서 웃음 짓는 모습이 보입니다. 그리고 정성 들여서 만든 푯말을 땅에 세우면서 얼마나 기분 좋았을까요? ㅎㅎ 상상만 해도 너무나 즐겁습니다. ㅎㅎ

 

 

클릭하세요! 사진이 커집니다. ㅋ

이렇게 상막한 세상에 이런 분이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위로가 됩니다.

그런데 갑자기 이런 생각이 듭니다.

혹시 나도 갑질을 했던 건 아닐까?, 상대방은 갑질이라고 생각하고 화가 났는데, 나만 모르고 있었던 건 아닐까?

.

.

그런 생각을 해보니 앞으로는 좀 더 조심해서 말하고 행동해야겠습니다.

남을 위해?

.

아니 저를 위해. 가족을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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