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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공이는 우리 집 앞 화단에서 구조한 아갱이었습니다.
구조할 때는 너무나 어리고 힘없이 늘었졌기에 이러다 고양이 나라로 돌아가는 건 아닌가?
하는 걱정도 했었습니다.
그런데 다행히 분유도 잘 먹고 잘 자고 잘 놀았습니다.
하루가 다르게 커지는(?) 몸매를 보고 있자면...... ㅋㅋ
나름 뿌듯한 느낌도 들었습니다.
다 죽어가는 녀석을 살렸다 하는 그런 뿌듯함 말이지요.
그런데 녀석 점점 커가면서 저 알기를 ㅋㅋㅋㅋㅋ
얼굴 가득했든 장난기는 어느 순간 사라지고
장난 좀 쳤다고 이렇게 돌아보는 녀석이 되었습니다.
비록 성깔 있는 녀석이지만,
가끔은 좋아라 해줍니다. (아주 가끔)ㅡ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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