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Office Layout 어때요? #7

세상에 똑같은 사무실은 없다? 

사무공간의 면적은 똑같다 하더라도 그 공간을 사용하는 회사는 완전히 다르기 때문에 똑같은 사무실은 없다고 표현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오피스 레이아웃은 항상 새롭게 다가옵니다.

가끔 클라이언트중에는 사장실은 가로 몇 미터, 세로 몇 미터, 회의실은 가로 몇 미터, 세로 몇 미터 등등 이런 식으로 말하면서 도면 작성해 달라고 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또 어떤 경우는 사장실 몇 평, 회의실 몇 평 등등 이런 식으로 접근하는 사람들도 있고요. 다른 정보는 안 알려주면서 이렇게 알려드렸으니깐 알아서 도면을 작성해달라? ㅎㅎ 이런 경우가 제일 난감합니다. 

이런 경우가 가장 난감한 이유는 오피스 레이아웃은 단지 사무공간의 면적 만으로만 작성하는 게 아니기 때문입니다.

오피스 레이아웃은 어떻게 생각해보면 사무용가구의 배치라고 생각해도 됩니다.

가구를 배치하려면 각실 예를 들면 사장실에는 책상(L:2000)과 책장들 그리고 6인용 정도의 테이블이 필요하고, 회의실은 최대 인원 10명이 동시에 회의를 진행해야 한다 그리고 업무성격상 책장이 많이 필요하다 등등의 세세한 정보가 필요합니다. 그리고 회의실은 5평? 이런 식의 말이 가장 황당하게 와닿습니다. 5평? 정사각형 형태의 5평도 존재하고 직사각형 형태의 5평도 존재하는데, 무조건 5평? 이런 경우가 제일 싫습니다.

차라리 그냥 룸의 종류와 개수 그리고 각 팀별 인원수, 팀장의 구분과 각 직원들의 최소 책상 사이즈 등등을 알려주시는 게 답입니다. 만일 기존 사무실을 이사하는 경우에는 지금 현재 사무공간을 보여주고 불편했던 점을 알려주는 게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사무공간을 많이 줄여서 이사할 경우 어떻게 해야 할까요?

 

기존 사무실에서 이사할 경우 모든 가구와 집기는 그대로 가져가야 하는데, 공간이 많이 줄었습니다. 이런 경우 어떻게 하는게 맞을까요?, 이런경우 우선순위를 정해야 합니다. 누가 뭐라고 하더라도 1순위는 직원들의 책상 공간입니다. 공간이 좁다고 식구 같고 또 누구보다 유능한 직원들의 자리를 없애는 건 말이 안 되겠지요?

그다음은 최소한의 회의공간입니다. 그리고 마지막이 책장 공간입니다. 

이렇게 우선순위를 정한 다음 하나씩 그림퍼즐 맞추듯이 맞추어 나갑니다. 각실의 위치를 대충 정해놓고 그 공간에 따른 각 팀의 위치를 하나씩 대입해봅니다. 그렇게 하다 보면 가장 이상적인 구조가 하나씩 보입니다.

예들 들면 사장실을 좌측 안쪽에 두고 회의실을 사장실 바로 옆에 위치시키고 팀원들을 배치할 때와 사장실을 중앙 쪽에 두고 회의실을 입구 쪽에 두었을 때 어떤 구조가 합리적인지 판단하고 도면을 작성합니다.

그 말은 그 공간에서 배치할 수 있는 모든(?) 경우의 수를 찾아보고 각 경우의 수에 따른 장단점을 파악하는 것입니다.

이렇게 많은 경우의 수 중에서 가장 이상적인 위치를 찾았을 때, 도면으로 표현합니다.

레이아웃이 완성되면 이제는 인테리어적인 작업을 해야 합니다.

회사를 상징하는 로고는 어디에, 어떻게 부착할 건지?, 벽들의 마감재는? 그리고 색상은? 등등 여러 가지를 도면에 표기합니다. 그리고 필요하다면 상세도면을 같이 작성합니다.

 

오피스 레이아웃은 정말 재밌는 작업입니다.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똑같은 경우가 없기 때문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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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지만 가끔은 짜증 나는 경우도 있습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