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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ORY/Photo story + Ω

접사 어디까지 해봤니? - 물방울속 세상

by 대현디자인 2021. 11.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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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사라는 말을 들어보셨습니까?

예전에는 접사라는 용어는 사진 하는 사람들만 아는 용어였지만, 요즘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아는 용어가 되었습니다.

접사란 무엇일까요? 그냥 쉽게 말해서 작은 피사체를 최대한 다가가서 찍는 걸 말합니다.

다른 용어 클로즈업이라는 용어를 사용하기도 하고요.

접사 하는 방법은 일반적인 렌즈로 작은 피사체에 다가가기 어렵기 때문에 마이크로 렌즈를 가장 많이 사용합니다.

예전에는 50미리 표준렌즈에 접사 필터라고 불리는 돋보기 필터를 장착하여 피사체에 다가가서 찍기도 했었지만, 요즘은 거의 마이크로 렌즈로 촬영합니다. 저같은 경우 105미리 마이크로렌즈로 촬영합니다.

 

접사를 해보신 분이라면 잘 알겠지만, 105미리 마이크로 렌즈의 경우 심도가 굉장히 얕습니다. 심도가 굉장히 얕다는 말은 요즘 많이 사람들이 말하는 칼핀과 비슷한 개념입니다만, 접사에서는 초점이 조금만 어긋나도 바로 표시가 납니다.

그리고 예를 들어 최단거리 접사 할 때 조리개 값을 F16 정도로는 배경뿐만 아니라 초점이 맞는 피사체 사이에서도 초점이 날아가는 걸 볼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최단거리 접사를 할 경우 보통 조리개를 F32 이상의 값을 줍니다. 그런데 조리개를 이렇게 최대한 줄여주면 또 다른 문제가 발생합니다. 그 문제는 바로 노출이 부족해 지기 때문에 셔터 속도를 느리게 가져가야 한다는 것입니다. 셔터 속도를 느리게 가져가면 흔들린 사진이 되기 쉽기 때문에 참 어렵습니다.

저 같은 경우 간혹 ISO를 많이 올리고 셔터 속도를 확보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접사 할 때 꼭 해야 하는 설정
마이크로 렌즈로 접사 촬영할 때는 조리개를 최대한 조여야 한다.
조리개를 조이면 셔터 속도를 느리게 가져가야 한다.
셔터 속도가 느려지면 흔들린 사진이 될 가능성이 높다.
셔터속도가 심하게 느려지면 ISO 감도를 올려 셔터 속도를 확보해야 한다.

 

이슬비가 조금 내리는 날 우연히 만난 물방울입니다.

물방울이 조금씩 맺히더니 이내 떨어집니다.

그런데 가만히 보니 맺힌 물방울속에 뭔가가 보입니다.

"엥~~ 저게 뭐지?"

가만히보니 뒤편 나무가 물방울 속에 있습니다.

 

 

물방울 속 나무는 거꾸로 서있습니다.

꺼꾸로 서있는 나무를 보면서 잠시 착각에 빠집니다.

나무는 바로 서있는데, 물방울이 꺼꾸로 올라가는 건 아닐까?

.

이런 공상도 나름 재밌습니다.

.

아무튼 물방울속 세상은 우리와는 반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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