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STORY/Photo story + Ω

도시의 그림자(feat. 이어둠의 이슬픔)

by 대현디자인 2021. 10. 11.
반응형

저는 부산이라는 도시에서 태어나고 자랐습니다.

어떤 분이 이런 말을 하십니다.

부산에서 부산 토박이를 만나기 어려운데, 부산 토박이냐고요.

네? 무슨 말인지? 부산에는 부산 토박이가 얼마 없다?

진짜 그런지 잘 모르겠습니다.

그런데 제 친구들과 지인들에게 물어보면 그렇다고 하는 사람들도 있고, 아니라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이렇게 도시에서 나고 자란 저에게 요즘 저녁때쯤의 풍경은 예전의 그것과 참 다릅니다.

예전에는 오가는 사람들도 많고 활기차게 느껴졌는데, 요즘은 참 조용하네요.

마치 어린 시절 농촌에 가있는듯한 느낌입니다.

이런 조용함이 좋은 점도 있지만, 안 좋은 점이 더 많은듯합니다.

마치 좀비 영화의 한 장면 같은 고요함.

어딘가에서 좀비가 튀어나와도 이상하지 않을 듯한 고요함.

저는 싫습니다. 적당한 어수선함이 좋습니다.

 

 

도시의 그림자 하니깐, 예전 강변가요제 노래가 생각납니다.

.

꺼지는 듯 흔들리는 도시의 가로등

가슴에 흐르는 너 나의 슬픔은

한 조각 슬픈 노랫소리로

어둠에 흩어져 가네

.

허공을 가득 메운 눈물 같은 네온등

이슬에 흐려지는 그대의 눈빛이

한 조각 어둔 바람 소리로

한없이 깊어만 가네

.

.

지금도 가끔 듣는 노래인데, 보컬분의 목소리가 너무 좋아서.....

만약 계속 활동하셨다면, 정말 대박이었을 텐데

아쉽습니다.

 

 

반응형

'STORY > Photo story + Ω'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오공이 안면근육  (8) 2021.10.14
딱새  (12) 2021.10.12
아갱이시절 미옹  (18) 2021.10.10
메뚜기, 깡총거미  (6) 2021.10.09
동래읍성역사축제 주제공연 외로운 성을 아십니까?  (9) 2021.10.08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