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광파전

요즘 너무나 바쁘게 지내다 보니 글 올릴 시간이 없었습니다.

이렇게 글 올리는건 다른 분들이 봐줬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있지만,

한편으로는 제 작업 아니 제 일상의 기록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이렇게 ......

 

"일광파전"

 

지난 8월 장마가 끝나가는 무더운 어느 날 공사를 시작했습니다.

공사 시작하는 첫날부터 어찌나 무더운지, 숨쉬기조차도 힘든 날들의 연속이었습니다.

그래도 시작이 있으면 끝이 있다고, 아무 사고 없이 공사는 잘 마무리되었습니다.

 

다른 분들도 그렇게 하겠지만, 저도 공사 시작하기 전에 도면을 작성하고 또 계획하는데 많은 시간을 할애하는 편입니다.

그렇게 도면을 수정하고, 또 수정하다 보면 클라이언트가 원하는 구조와 마감에 한걸음 더 다가갈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도면이 아니 계획하는 과정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있답니다.

어떤 공사(작거나 혹은 크거나 상관없이)를 생각하고 계신다면 꼭 도면으로 형상화시켜보세요.

그럼 생각지 못한 부분이 보일 겁니다.

 

 

여러 번의 도면 수정을 통해서 여러 가지 문제점을 찾아내고 또 보완한 후 최종적으로 만들어진 도면입니다.

물론 입면도와 상세도가 있지만, 여기선 생략하고요.... ㅎㅎ

 

아무튼 시작이 좋으면 끝이 좋다는 말이 있듯이 공사 마무리도 참 훌륭하게 끝났습니다.

물론 제 생각이지만 말이지요, 믿고 맡겨주신 사장님께서도 너무나 좋아해 주셔서 너무 좋습니다.

 

 

일광역 바로 앞에 컴포즈 커피 2층에 있는 일광파전입니다.

외부에서도 내부 조명이 훤히 보이는 게 참 좋습니다.

옆에서 본모습입니다.

찾기 참 쉬우시죠?

산책로 쪽에서 본모습입니다.

내부가 참 멋집니다.(?) ㅋㅋ

내부입니다.

테이블 숫자가 좀 적기는 하지만, 적으면 적은 대로 또 다른 강점이 있습니다.

창가로 비치는 뷰가 정말 좋습니다.

이쪽 뷰는 솔직히 웬만한 고급 호텔의 전경과도 견줄만하답니다.

주방의 모습니다.

음식점의 모든 것을 말해주는 주방, 주방은 누구나 볼 수 있게 개방된 주방으로 만들었습니다.

홀 부분과는 다르게 천정 부분의 우물천정과 밝은 조명을 배치하여, 주방의 청결함을 강조했습니다.

카운터 부분은 비앙코 문양의 천연대리석을, 걸레받이와 카운터 띠장은 브론즈 미러스텐으로 고급스러움을

강조했습니다.

주방 옆부분은 파티션에는 브론즈 거울을 설치해서, 개방감과 고급스러움을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