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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ORY/Photo story + Ω

온천천 왜가리

by 대현디자인 2021. 9.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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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집 근처에는 온천천이라는 하천이 있습니다.

물은 그렇게 깨끗한 편은 아니지만, 나름 많은 분들이 산책하고,

운동하는 곳입니다.

물론 자전거 타시는 분들도 정말 많습니다.

이곳 온천천에는 왜가리가 항상 있습니다.

온천천에서 먹이를 구하며 살아가는 왜가리들.....

겨울이면 다른 철새들이 왜가리들 자리를 넘보기는 하지만,

다른 새들에 비해서 큰 몸짓과 "왝~~" 하는 큰 울음소리 덕분에

당당하게 1년 12달을 온천천에서 보내고 있습니다.

온천천 돌다리에서 만난 왜가리.

원수는 돌다리에서 만난다는 말이 생각나는 건 왜일까요?

제가 가까이 가는데도 이 녀석 길을 양보하지 않습니다.

오~ 그래 언제까지 가만히 버티나 보자 하면서 또 한걸음 또 한걸음 전진해 봅니다.

계속 버티고 있던 녀석이 갑자기 욕(?)을 합니다. "왝~"

아마도 더 다가오면 다친다? 그런 뜻이겠지요?

왜가리의 강력한 경고에도 또 한걸음 다가가봅니다.

 

 

한걸음 또 한걸음 하다보니 왜가리와의 거리가 너무 가깝습니다.

너무 가까워서 왜가리 얼굴만 카메라에 잡힙니다.

헐~~~

그 순간 왜가리가 날아갑니다.

그리고 또 "왝~~"

나는 간다 이놈아~~ 하는 느낌의 왝~~입니다.

참 놀라운 왜가리와의 조우였습니다.

왜가리가 겁이 없는 건지

아님 제가 우스워 보였는지 모르겠습니다.

아무튼 참 괜찮은 아니

정말 놀라운 경험이었습니다.

 

 

왜가리 부리를 자세히보면

참 많이 낡았습니다.

.

.

아마도

많이 사용했나봅니다.

.

.

부리를 많이 사용했다?

그말은 나이가 많다?

사람을 많이 봤다?

.

.

그럼 제가 우스워서 가만히 있었던게

아니었을 가능성이 참 많군요~ 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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