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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ORY/Photo story + Ω

사진 어떻게 찍어야 잘 찍을수 있을까?

by 대현디자인 2021. 10.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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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어떻게 찍어야 잘 찍을 수 있을까?

 

저도 참 궁금합니다.

고등학교 다닐때 특별활동으로 사진부에 가입하면서 처음으로 사진이라는 걸 접했습니다.

그때는 사진이 어떤건지 카메라가 어떻게 작동하는지 아무것도 몰랐습니다.

물론 어떻게 찍어야 멋진사진이라고 아니 작품이라고 불리는지도 당연히 몰랐고요.

 

그때 당시 선배들은 사진 관련 책을 추천해주면서 꼭 읽어봐라고 합니다.
그리고 사진 용어에 대해서 설명해줍니다.
노출, 노출 부족, 노출 오버, 적정노출, 조리개, 셔터스피드, 피사계심도, 아웃포커스, 인포커스, 팬포커스,
이중촬영시 노출 등,참 많은 것을 칠판에 그림을 그려가며 설명해줍니다.
그렇게 설명 시간이 지나면, 일요일 다 같이 촬영하러 갑니다.

 

그 당시는 다들 필름 카메라였습니다.

당연히 렌즈는 표준렌즈라 불리는 50미리 단렌즈가 전부이고요.

다들 렌즈가 하나밖에 없으니 렌즈에 대한 뽐뿌는 없었습니다.

단지 필터에 대한 욕망은 다들 있었고요.

 

선배들에게서 사진 찍는 법을 배웁니다.

"야~ 오늘 정도 날씨면 노출 얼마에 얼마 하면 되냐?"

"아~ 오늘은 맑으니깐, F11에 1/125 하면 될 것 같습니다."

"그래? 그럼 배경 날리려면 얼마 하면 돼?"

"조리개 3단 열고, 셔터 스피트 3단 올리면 될 것 같습니다."

"그렇지, 잘하네"

이렇게 열심히 배우고 촬영된 필름을 현상하고 인화해보면 언제나 똑같은 말을 했습니다.

"이거 왜 이래?", "으~ 이거 조리개 얼마 놨더라?", "이거는 왜 핀이 나갔어?"

그런데 가장 중요한 거는 다음에 사진 촬영하러 가면 똑같은 실수를 또 한다는 겁니다. ㅡㅜ

그렇게 무한 반복하다 보면, 점점 나아지는 자신의 사진을 보게 된답니다.

그때는 굉장히 멋진 장면을 맞이하고 셔터를 누를 때마다 가슴이 두근거렸습니다.

"노출값이 내가 설정한 값과 안 맞으면 어떡하지?"

"핀은 잘 맞나?"

어쩌면 이렇게 두근거리는 가슴으로 촬영하고 돌아와서 현상, 인화해서 사진으로 

결과물을 확인하는 그 순간까지의 두근거림을 즐겼을지도 모르겠습니다.

또 결과물을 확인할 때마다 "사진 어떻게 찍어야 잘 찍을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그런 험난한 필름 카메라 시대가 지나가고 디지털카메라 시대가 왔습니다.

요즘은 어떤가요?

그냥 찍어보고 바로 확인하고, 맘에 안 들면 또 찍어보고, 잘 나올 때까지 찍어보면 되잖아요?

그런데, 요즘도 똑같은 고민을 합니다.

"사진 어떻게 찍어야 잘 찍을 수 있을까?"

이제는 기계가 아니라 피사체인 것 같습니다.

"뭘 찍어야 하나?"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예전처럼 조리개를 얼마로 하면 지금의 빛의 몇 배가 더 들어오고 어쩌고, 저쩌고 보다는

그냥 아무거나 찍어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그냥 막 찍다 보면 어떻게 찍어야 사물이 이쁘게 찍히는지 알게 됩니다.

사람마다 얼굴도 이쁘게 나오는 각도가 있듯이 말입니다.

그리고 사진을 많이 보는 것도 많은 도움이 됩니다.

아무튼 카메라가 없으면, 핸드폰 으로라도 많이 찍어보면 정말 좋아질 겁니다.

 

아래 사진들은 전부 제 구형 아이폰으로 찍은 사진들입니다.

 

사무실앞 주차장에서 구름 좋았던날
집앞화단에서 열일하는 꿀벌을 만나다.
집앞화단에서 만난 등애.
집앞에서 본 나뭇잎
집앞화단에서 본 네잎크로버(?)
비오는날 맺힌 물방울
화질이 영~ 안좋은 야간에는 흑백으로 표현해보세요
나름 흑백도 괜찮을겁니다.
흑백은 왠지 설설한 느낌을 주네요

 

사진 어떻게 찍어야 잘 찍을 수 있을까?

보다는 얼마나 찍어야 잘 찍을수 있을까로 바꾸어야 합니다.

.

찍다 보면 잘 찍힙니다.

.

너무 이론보다는 그냥 막~ 셔터를 누르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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